베란다에서 호박고구마 모종키우기

호박고구마 농사 쉽지 않습니다. 작년에 모종 사다심은건 가뭄에 거의다 망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베란데에서 키운 모종 몇개가 잘되어 실한 고구마를 두어박스 건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모종을 전부 베란다에서 직접 키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직접 키우면 좋은 점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상태의 모종을 만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기 3일전에 고구마순을 잘라서 물에 담가 창가에 두면 뿌리가 1센치쯤 되거든요. 이걸 본밭에 심으면 몸살없이 바로 적응해서 좋습니다. 물에 담가 놔두는 거야 어렵지 않으니까요. 한꺼번에 많이 생산하지는 못하지만 4월말에서 6월초까지 3주 간격으로 세번쯤 자를수 있어서 모으면 양이 제법 됩니다. 저는 집에서 키운 모종이 싱싱하고 튼튼해서 맘에 듭니다.

올해 고구마 모종재배 기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월말 따뜻한 아파트 거실에서 물재배를 시작했습니다. 덩치큰 왕고구마가 아직 남아있었네요. 큰놈은 세력이 강해서 순자람도 좋습니다. (3월10일)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채소화분(34x27.5cm)을 구입해서 모종 재배용 시판상토를 넣고 심었습니다. 아직 추워서 따뜻한 거실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햇빛보다 온도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겨울철 베란다 온도는 5-15도, 거실온도는 보통 24-25도 정도 됩니다. 거실은 동남향의 베란다를 지나서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에 두었습니다. (3월 19일)


제법 따뜻해져서 온도는 낮아도 좀더 강한 햇빛이 비치는 베란다에다 내놓았습니다. (3월29일)


고구마화분을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사무실 분위기 메이커 겸 가습기로 쓸려고요. 사무실은 햇빛이 좀더 잘들어 아파트 베란다보다 좋습니다. 다만 냉방을 너무 쎄게해줘서 온도가 21-22도 밖에 안되네요. 어째거나 두달가량 기른 고구마순을 잘라서 물에 담가 창가에 두었더니 뿌리가 나왔습니다. 담근지 3일째 입니다. (4월26일)


5월14일, 4월29일 본밭에 옮겨 심은후 19일 지났습니다. 살음이 잘되어서 새순이 나오고 있네요.



2차 채취 모습입니다.

1차 채취할때 충분히 길게 자라서, 한뼘정도 남겨서 30-40cm 짜리를 잘라낼수 있었습니다. 남긴줄기에서 마디마다 새순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물에 담가 키우면서 매일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물에 담근지 2일째 입니다(5월12일). 뿌리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물에 담근지 3일째 입니다. 뿌리가 많이 자랐습니다. 1센티정도로 되겠네요. 너무 길게 자라면 심을때 부러질수도 있고 거추장스러워서 이정도가 좋은것 같습니다. (5월13일)


토요일 오전에 밭에 내다심으면서 줄자로 길이를 재어보았습니다. 30센티 가까이 되네요, 지난번 채취하고 3주가 채 안되었는데... 왕고구마는 세력이 좋아서 순이 굵고 속도가 빠른편입니다. (5월 14일)


호박고구마는 옮겨심은 초반에 몸살을 심하게 하는 편인데, 이렇게 직접키운 튼튼한 모종에 뿌리를 미리 내서 심으면 금방 살음이 되고 바로 성장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