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에게 모세는 [엄친아] 인가?

며칠전 중앙일보 칼럼 '[분수대] 엄친아' 에서 버락 오바마는 이명박에게 엄친아에 해당한다는 비유를 보고 어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이건쫌 다른이야기인데,  최근 미국의 설문조사결과[인용기사1]를 보니 아직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의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창세기 신화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이정도면 '종의 기원'을 쓴 찰스다윈에게 '창세기'를 쓴 모세는 아직도 넘어서기 어려운 [엄친아]라고 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찰스다윈은 AD1809년에 태어났고 모세의 출생은 확실치 않으나 BC1305년경이라고 하면, 시대적으로는 모세가 다윈보다  3천년 이상 앞선다. 그러나 성경에 따르면 모세는 유대인들의 위대한 지도자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켰고, 종교, 윤리, 법률등의 인문학 저술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에도 정통했다.  그러나 다윈은 평생을 생물학 한가지만 연구했는데, 현장에서 생물들을 관찰하고 화석을 연구하며 보냈다. 하지만 그가 '종의 기원'을 발표했을 때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들어야 했고, 아직 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모세의 창조설화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생물학자 다윈에게 있어서 모세는 엄친아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요즘은 기독교 내부에서도 '근본주의는 문제있는 기독교'라고 걱정하는 소리 [인용기사2인용기사3] 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엄친아의 정신적 지배에서 벗어나 현장 생물학의 진실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1. 미국인들 "하나님은 믿지만 창조론 보다는 진화론 믿어" -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 기관은 지난 11월 미국 전역의 성인남녀 2,1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다수는 기적(75%)과 천국(73%), 천사(71%)의 존재에 대해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옥과 악마의 존재에 대해서는 각각 62%, 59%가 동의해 천국과 지옥, 천사와 악마의 존재에 대해 다른 선호도를 보였다. 그 외에 귀신(44%)과 UFO(36%), 마녀(31%)의 존재, 점성술(31%)에 대해서는 각각 31-44%가 지지했다. 가톨릭계와 기독교계가 하나님을 믿으며 기적, 천국과 지옥,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 예수의 다시 오심, 사후 세계 등 주요한 이론을 믿는 것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창조론과 진화론 지지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여주었다. 창조론을 믿는 이들은 40%, 진화론을 믿는 이들은 47%로, 다수가 다윈의 진화론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론에 대한 믿음은 기독교계에서는 54%, 가톨릭계에서는 46%로 드러나 기독교계가 창조론에 대해 좀 더 견고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기독일보 [2008-12-11 10:21]


2.[김경재 칼럼]‘갈릴리 복음’으로 돌아가야 산다
다섯째, 한국 기독교는 교세 1,000만명의 종교왕국에 유폐당하고 1970-80년대에 이룬 교세신장의 선교업적에 도취하여,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도통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 곧 ‘때의 징조’를 분별 못하는 어리석은 종교단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2009년은 과학계에서는 '천문·진화론의 해’로 정하여 갈릴레오 망원경 발명 400돌과 다윈 탄생 200돌 행사를 전지구촌 차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도 생명의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못한채 창조론의 입장을 고수하며, 창세기 천지창조설화가 말하려는 신앙진리를 소홀히하고 그 설화를 과학적 사실처럼 믿어야 정통신앙이라고 강요하는 한국 기독교 미래에 과연 현실을 이끌어갈 창조적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 남아 있을까? 한기총 창립20주년기념행사 같은 것은 집어치우고 차라리 2009년의 해를 ‘종교와 과학의 상호대화의 해’로 삼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출처: 기독교신문 베리타스 [2009-01-01 08:00]


3. [양승훈 칼럼] 두 근본주의의 충돌 - 성경 문자주의와 자연주의적 진화론의 문제
결론적으로 기원 논쟁, 즉 창조-진화의 논쟁은 본질적으로 과학을 매개로 한 두 근본주의 세계관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데올로기적 자연주의에 근거한 진화론이나 성경 문자주의에 근거한 창조과학은 둘 다 근본주의적,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서로로부터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 잠정적이고도 개방적 태도를 갖기 보다는 귀를 막고 상대를 타도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성경 문자주의자들은 성경의 용도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고, 자연주의 진화론자들은 인식의 지평을 넓히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생산적인 파열음보다는 건설적인 논쟁을 통한 지적 지평의 확대 혹은 진리의 포구에 이르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승훈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www.view.edu)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2009-01-20 07:47]


참고(창조론자들의 최근 모습 )


덧글

  • 홈워즈 2009/01/22 10:27 #

    음? 베리타스는...무슨나라 언어로 진실 이라고 하던것 같던데...
  • 새벽안개 2009/01/22 13:02 #

    홈워즈님 라틴어로 진리라는 뜻인가 봅니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ojozzz&folder=3&list_id=5702453
  • 꼬깔 2009/01/22 11:08 #

    그렇군요. 모세는 다윈의 엄친아.. ㅠ.ㅠ 그런데 엄친아치고는 나이가... 흑... 그리고 홈워즈님 뭐 베리타스야 라틴어로 영어의 verity의 어원쯤 되는 단어랍니다. 진리로 해석 되겠지요.
  • 새벽안개 2009/01/22 13:05 #

    꼬깔님, 엄친아가 무섭긴 무섭죠. 그나저나 3천년전에 모세오경의 서문으로 쓴 창세기 1-2장의 내용도 넘어서지 못하는 찰스다윈이 안습입니다.
  • 알츠마리 2009/01/22 11:32 #

    S대 인장인가에 찍혀 있는 문자가 'Veritas Lux Mia'였던가 그렇죠.-_-;(정확한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진리는 나의 빛'이라던가..
  • 새벽안개 2009/01/22 13:06 #

    알츠마리님,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어부 2009/01/22 13:13 #

    veritas lux MEA 입니다 ^^

    이게 하바드 문장을 '도용'해 온 혐의가 선명하다능...
  • 꼬깔 2009/01/22 18:25 #

    어부님 말씀처럼 Verita lux mea - 진리는 나의 빛. 완전한 문장으로는 Veritas lux mea est쯤 된다고 하네요.
  • 어부 2009/01/22 13:14 #

    아무리 봐도 구약 성경에서는 배워 올 게 별로 없지 말입니다.
  • 새벽안개 2009/01/22 13:30 #

    어부님, 그래도 3천년쯤 전에 그록한 오래된 문헌자료라서 '옛날 유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읽어볼만한 고전이라는데에서 만족해야지 진지하게 믿으면 바보가 되는 겁니다.
  • 아브공군 2009/01/22 14:01 #

    제가 Veritas Lux Mea 를 학교 문장에 딱 박고 있는 사람입니다....
  • 새벽안개 2009/01/22 14:44 #

    아브공군님, 에고 저도 그 근처에 있는데 라틴어는 전혀 못합니다.
  • 블루드림 2009/01/22 16:36 #

    어의가 아니고 어이죠^^
    그건 그렇고 다윈과 모세를 비교한 글귀에서 왜 엄친아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모세를 칭송하고 다윈은 욕을 먹기 때문에
    엄친아인 겁니까?
  • 새벽안개 2009/01/22 16:50 #

    블루드림님, '어이'없는 오타를 했군요. 감사합니다. 엄친아는 엄마친구아들의 줄인말인데 실력이나 스펙을 비교할때 도저히 따라갈수 없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제가 엄친아라는 말을 쓴것은 두분이 공히 생물종들의 기원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는데, 다윈의 주장이 모세의 창조론에 비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 블루드림 2009/01/22 17:19 #

    다윈의 주장이 창조론에 비해 인정을 못 받는 겁니까?
    제가 아는 상식과 많이 다르군요.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세의 창조론은 그냥 신화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크리스트교를 믿는 사람들에겐 별도이겠지만요^^
  • 새벽안개 2009/01/22 17:29 #

    블루드림님, 기독교인들이 창조설화를 진실이라고 말하면서 혹세무민 하는것을 한탄하는 이야기 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다윈을 거짓말장이나 하나님을 훼방하는 악한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 블루드림 2009/01/22 17:34 #

    흠, "아직도 그의 이론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많다"라는
    구절에 너무 신경썼나 봅니다. 난독증일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 새벽안개 2009/01/22 17:43 #

    과장된 표현인데 딱 걸렸네요. 미국 일반인중 40%가 진화론 대신 창조론을 믿고, 기독교인중 54%라고 했으니까 오히려 많다고 하는 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 새벽안개 2009/01/22 17:50 #

    블루드림님, 지적하신 오류를 수정하여 빨간색으로 표시 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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