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진짜 고혈압에 해로운가? <2>

이번 연재, 지난번 문제제기의 포스트 소금이 진짜 고혈압에 해로운가? <1> 에 이어서 씁니다. 이번에는 소금유해론과 유익론의 내용을 직접 살펴 보시겠습니다.

1. '소금유해론'은 거의 정설로 통하는 주류의 주장입니다. 이 내용은 내과 의사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옵니다. 거의 신앙적이라고 할수 있는 자신감이 넘치시는 분들의 주장을 먼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소금섭취가 고혈압과 관계 없다고?
소금을 많이 먹는 사람이 조금 먹는 사람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고혈압이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이미 잘 밝혀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자연의학 어쩌고 하는 것들을 주장하는 돌팔이와 사이비들이 아무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소금을 많이 먹으라고 부추기고 고혈압과 염분 섭취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그런 주장이 많이 실리니, 돌팔이와 사이비들의 그럴듯한 말에 현혹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이 근거를 들면서 그런 주장에 반박하는 '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그런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가 현대의학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소금과 혈압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밝혀져 있어서 더 이상 연구의 대상이 되는 일도 드물 뿐 아니라, 돌팔이와 사이비들이 하는 주장이라는 것이 워낙 허황되기 때문에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금과 혈압에 대한 엉터리 주장들이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집니다. 고혈압과 염분 섭취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 결과를 몇 가지 소개하여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소위 자연의학 어쩌고 하는 돌팔이나 사이비들이 하는 주장 중에는 '사람은 본래 소금을 많이 먹었다'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어렵고, 거짓이라고 반박하기도 어려운 주장입니다. 물론 돌팔이나 사이비들이 자신의 주장에 대하여 근거를 대는 법은 없으니 그 근거가 옳은 것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장에서 말하는 '본래'라는 것이 언제부터를 뜻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출처: 한빛내과 홈페이지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측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에는 신앙에 가까운 '소금유익론'을 한번 들어보십시요.
소금! 모든 건강의 초석
강순남 / 자연식 연구가 자연건강 연구가

소금만 먹어도 위장병이 다 낫고 소금으로 양치질만 해도 위장병이 생기지 않는다. 무염식을 하게 되면 소화가 안 돼 막 토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미 위장병이 생겼다는 증거이다.깊은 산 속에 사는 스님들이 항상 꼬장꼬장하고 맑은 이유가 공기 좋은 곳에서 맑은 기운을 마시며 살아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늘 죽염과 같은 좋은 소금을 많이 먹고 좋은 물을 마시기 때문이다.이 소금은 뼈의 기초물질이기 때문에 항상 조금씩만 먹어도 뼈가 단단해지고 뼈 속에 있는 골수와 뼈의 백금성분이 쉽게 삭지않는다. 먹거리와 찬거리가 부족했던 옛날, 우리 조상들은 소금에 짜게 절인 김치 한 가지만 먹고살았지만 한 여름 아무리 땀을많이 흘려도 현기증이 없었고, 또 몸이 그렇게 가볍고 건강할 수 없었다.
아기가 처음 엄마의 자궁에서 생성될 때 자궁 내 양수의 체액이 0.85%의 염도를 유지해야하는데 소금을 기피해 이 염도에미치지 못할 경우 체액의 당분이 염분보다 높아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태아가 잉태돼 자라면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당뇨병에걸릴 소지를 안고 태어나는 것이다.또 태아는 자궁 안에서 신장부터 형성되는데 이 신장은 뼈 등을 관장하는 중요한 장기로 소금이 부족한 체액 속에서 신장이형성되면 신체 모든 기관의 형성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자연의학에서 나빠진 신장을 치료할 때 가장 먼저 소금의 힘을 빌리는데이것만 봐도 처음 인체가 형성되는 시점부터 소금은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임에 틀림없다.소금의 충분한 섭취는 인체의 체액을 조화시켜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지만 소금을 적게 먹어 염도가 부족한 체액은 염증을일으켜 질병을 가져오게 만든다. 음식물도 소금으로 짜게 간해야 썩지 않듯이 우리 인체도 이처럼 소금으로 짜게 간해야 썩지 않는것이다. 그리고 채식이 몸에 좋지만 이 채식도 소금과 함께 먹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다. 염분이 부족한 채식은 위장병을 비롯한 다른 병을 가져오며 채식동물은 반드시 염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좋은 소금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명쾌하고 맑아진다. 각종 염증에서부터 암과 고혈압, 당뇨, 근무력증, 정신질환 등의 생활 습관병은 인체의 기초 구성물질인 소금 없이는 고칠 수 없다.
출처: 의사도 못고치는 병을 밥장사가 고친다<12> 식약신문 2007-07-16


보시다시피 양측 주장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한쪽 주장을 따르려 한다면 반대쪽 이론의 관점에서는 건강을 망치는 길입니다. 도대체 어느쪽을 믿어야 할까요? 그리고 이런 견해 차이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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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안개 : 소금이 진짜 고혈압에 해로운가? (3) 2008-12-03 19:54:37 #

    ... 소금의 성분 검토 이전 포스트, 소금이 진짜 고혈압에 해로운가? (2)에서 소금유해론과 무해론의 극한 의견 대립을 살펴보았다. 그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1) 먼저 '식용 소금'의 성분을알아 보았다. 소금에는 정제염, ... more

덧글

  • 위드미 2008/12/02 10:07 #

    처음듣는 이론이군요. 전 소금이 무조건 나쁜건줄 알았어요

    문제는 저 둘중 어느게 진실일지 모른다는건데...

    적당히 간해서 먹는게 맛도좋다죠;
  • 앞치마소년 2008/12/02 10:12 #

    뭐든 적당한게 좋지요[...]
  • rumic71 2008/12/02 10:23 #

    제가 직접 먹어본 바로는 소금을 섭취하면 혈압이 확실히 오르더군요.
  • 추유호 2008/12/02 10:35 #

    제가 지식은 없지만, 위 아래 두 글은 논점이 약간 다른 것 같은데요? 위 쪽은 과도한 소금 섭취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고, 아래쪽은 너무 적은 소금 섭취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 아닌가요? 무엇이든 적당량을 섭취해야겠지요.
    제가 알고 있는 소금이 고혈압에 위험한 이유는 신체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많이 함유하려고 작용하고 따라서 혈압이 증가한다고 들었습니다.

    http://www.economist.com/science/displaystory.cfm?story_id=12536485
    "It concluded that a high-sodium diet is a definite risk factor for congestive heart failure in overweight people."
  • ydhoney 2008/12/02 10:37 #

    정답은 "나트륨과 칼륨을 고루 섭취해서 신체에서 나트륨-칼륨 균형을 정상적으로 맞춰주면 뭐가 더 많거나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사라진다" 라는것입니다. -_-;
  • 좌파논객 2008/12/02 10:43 #

    참고로 어느 장수촌 주민들은 의사들이 권고하는 1일 염분량의 6~7배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운동으로써 땀으로 배출하는 거라면 소금을 많이 섭취
    해야 할 법도 합니다...
  • 가고일 2008/12/02 10:48 #

    별거 있겠습니까....

    우리 몸에 필요한 소금의 이상적인 균형량이 3이라고 한다면

    한쪽은 4 이상은 먹지 말라는 것이고 한쪽은 2보다 더 먹어야 한다는 거지요.

    의사쪽이 일반적으로 정석인게 우리나라 식생활의 특성상
    절대 소금 부족이 될 수가 없습니다. 과다가 나오는게 보통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먹어도 해가 없다는건 일단 말이 안되는 거지요.

    비슷한 상황으로 해조류에 의한 요오드 섭취가 있는데
    유럽이나 서양 같은 데서는 해조류를 거의 먹지않는 문화이므로
    필연적으로 요오드 부족이 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강조를 하는 것인데
    반대로 해조류 섭취가 일상화된 한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오히려 요오드 과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따로 요오드를 섭취하는건 금할 정도입니다.
    의사들이 말이죠.
  • milln 2008/12/02 10:50 #

    적당히 먹는게 맞겠지만 우리가 보통 식사를 할 경우 일일 필요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저염식사를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Alias 2008/12/02 12:43 #

    빡세게 노동을 하는 경우 일반적인 식사보다 소금이 더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현대인의 경우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그럴 일이 없죠. (이 경우에도 그냥 소금 먹는 것보다는 이온음료처럼 다른 전해질이 다수 포함된 게 더 좋죠)

    두번째 주장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는군요. 소금이 뼈의 기초물질이니 (근거는?) 백금이 소금덕분에 삭지 않는다는 (백금은 인체랑 상관없는 물질) 식의 주장을 하니 더더욱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 아브공군 2008/12/02 15:11 #

    결론은 뭐든지 적당히! 과유불급!
  • 키엘 2008/12/02 15:51 # 삭제

    과도한 Na가 몸에 나쁜것은 분명하고...
    결국 양쪽 이론이 갈리는것은 양쪽이 말하는 소금이 'NaCl 뿐인 소금'과 '천일염 등의 자연 소금'이기 때문이겠죠.
    이거는 티코와 페라리가 차 라고 동급으로 놓고 논쟁하는 격.

    결론은 1편에서 내주신대로 염화나트륨을 소금이라고 파는 인간들이 나쁜거.
  • 원래그런놈 2008/12/02 17:31 #

    소금이 문제가 아니라 패스트푸드 같은 정크푸드, 기름 많은 음식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구분할 수 없는 재료로 된 음식을 먹으면서 과음에, 담배, 운동부족이 더 큰 문제 아닌지???
  • 새벽안개 2008/12/02 22:53 #

    의견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열린 자세로 계속 탐구하여 다음 포스팅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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