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현상', 숨겨진 진실을 말한다.

 미네르바가 아니라 '미네르바 현상'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웃지못할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고 있으면 숨겨진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래 미네르바는 올빼미를 데리고 다니는 아테네의 지혜의 여신임. (유래)
  • 청와대 반응(미네르바에게 재갈을 물려라!)
  • KBS 시사360 인터뷰 왜곡편집 보도
  • 시사360에서 미네르바를 인터뷰한 김태동 교수 '사과의 글' 게제
  • 신동아12월호 미네르바 원고의 전문수록
  • 미네르바 절필선언
  • 한국일보 서화숙 칼럼 패러디 형식의 '낚시글'로 만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조선일보>, <중앙일보>, <오마이뉴스>, <데일리서프라이즈> 등이 사실로 알고 인용 보도. ㅋㅋㅋ)
  • 민주당 논평철회.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히라"는 논평을 냈다가 취소하는 코미디를 연출...)
  • 파닥파닥 조선일보 기자.ㅋㅋㅋ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미네르바가 올린 글의 IP를 추적한 후, 자신의 블로그에 "미네르바는 1971년생으로 야구, 렉서스를 좋아하는 남성"이라는 추측을 했다.)
  • 프레시안 기사(종합해설)


제가 지금까지 '미네르바 현상'을 보고 파악한 우리나라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1. 2mb 정부는 인터넷 정보 통제를 원합니다.

2. 2mb 정부는 거짓 정보를 국민들에게 심어서 시장을 조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즉 진실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3. KBS는 이미 공영방송이 아닙니다. MB정부가 원하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시사360의 왜곡 편집을 보면 상황을 알것입니다.

4. 신동아가 미네르바의 기고글을 실은 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것이 맞거나 틀리거나. 담론의 장으로 끌어들인 점에서. 게다가 대박관심까지 받았습니다.

5. 미네르바 절필선언. - 인터넷 언론의 자유가 처절하게 유린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6. 서화숙칼럼은 재미있는 실험이었더군요. 만우절도 아닌데 먹음직스런 떡밥을 투척! 이걸로 우리나라 언론 발전에 상당히 기여하신것 같습니다.  -  근데 놀랍게도 기자들이 정말 순진하게 잘 낚이는 군요. 이렇게 사실(fact)도 확인 안하는 기자들이 숨은 진실(truth)에 관심을 가질리가 만무하겠죠.  기자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단지 기사를 쓸 뿐이죠. ㅠ ㅠ

우리나라도 사실에 기반해서 토론하고 이를 근거로 정책을 결정하는 '민주국가'가 되었으면.....


핑백

  • 새벽안개 : 2008년 내 이글루 결산 2008-12-30 18:58:17 #

    ... 41회) / 새벽안개史記 (19회) / 새벽안개사마천 (16회) / 새벽안개가장 많이 읽힌 글은 '미네르바 현상', 숨겨진 진실을 말한다. 입니다.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지하철 풍력발전'에 의문을 표시한 언론이 하나도 없다! 입니다. ( 덧글 18개 / 트랙백 7개 / 핑백 ... more

덧글

  • 아브공군 2008/11/21 09:45 #

    잘 정리하셨습니다아아~~~~!!!!!!!!!!!!!!!!!!!!! 새벽안개님 최고!!!!!
  • 새벽안개 2008/11/21 10:02 #

    아브공군님, 감사합니다.
  • 재하 2008/11/22 01:55 #

    이거나 저거나 어찌된게 국개론에 힘만 실리고 있습니다.
    일개 불분명한 논객을 영웅화하는 대중이나,
    애써 무시하면서도 똥줄타는거 다 티내는 정권이나.

  • 새벽안개 2008/11/24 01:17 #

    재하님, 국개론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현상황이 한심하다는데는 동의 합니다.
  • 화담 2008/11/23 22:38 #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심각하고 절박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어려운 때 일수록 시민들은 점이나 루머에 기댄다고 하죠..
    미네르바현상 자체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불확실한 존재에 대해 신앙적인 심리적기대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네요
  • 새벽안개 2008/11/24 01:13 #

    화담님, 정식 경로로 정보가 유통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부족한 정보를 채우려고 불확실한 루머에 귀를 기울이게 되지요.
  • 꼬깔 2008/11/24 13:30 #

    예전에 미네르바의 올빼미냐, 미네르바의 부엉이냐를 놓고 누군가 물어봐 썼던 글이 있습니다. 뒤적여봐야겠는데요? :) 아무튼, 울 대통령께서는 미네르바란 술집과 미네르바란 하드를 많이 싫어하시는가 봐요. :)
  • 새벽안개 2008/11/24 15:00 #

    오호 꼬깔님, 저도 올빼미냐 부엉이냐가 살짝 고민이 되었는데 혹시 고전 문헌에 구별할만한 표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그렇게 해주시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미네르바가 술집인지 하드인지 이런건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꼬깔님의 센스는 언제나 저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군요.
  • 꼬깔 2008/11/24 15:28 #

    새벽안개님// 아~ 사실 제가 접근한 방식은 생물종으로서의 접근이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외형적인 접근... 타당성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올빼미가 포괄적인 범위라서요. 제가 찾아서 올릴게요. :)
  • 새벽안개 2008/11/24 15:34 #

    벽화나 조각에서 형태를 구분할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기대하겠습니다.
  • 꼬깔 2008/11/24 15:58 #

    트랙백했습니다. :)
  • 새벽안개 2008/11/24 16:34 #

    저의 부실한 포스트에 빛을 내려 주시는 군요. 생물학 전공자로서 심이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위드미 2008/11/25 18:55 #

    이렇게 정리된 글을 원했습니다

    트랙백 해갈게요
  • 새벽안개 2008/11/25 21:00 #

    위드미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