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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 1

이웅상의 궁색한 태클 - 시조새

생명의 미래를 쓴 에드워드 윌슨의 생각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지구에 있는 다양한 생물들이 공통조상을 가지는 진화의 산물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이 우주와 모든 생물들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말해도 반드시 잘못된 것이라고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생물은 자연법칙에 일치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면 중력과 천체운행의 법칙처럼 말이죠. 중세의 지구중심 세계관에서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자 종교재판을 통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억누른 적이 있지만 현재 기독교인 중에 천동설을 믿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그때는 지동설이 하나님을 부정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하자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신화적 세계관을 부정하는것이라 생각치 않고 기독교와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라 여기고 강력히 반발했던것 같습니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한 과학자들이 주관적인 과학세계를 조성하고 창조주의자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인간이 소중한 존재라는 자기 중심적 세계관을 이제는 버릴 때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가지를 제안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창세기에 나오는 신화적 세계관에 집착하여 과학적 진리를 외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6일 만에 우주와 온갖 생명을 만들고 하루를 쉬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굳이 7일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도 우주의 물질법칙을 벗어나게 세상사에 억지로 관여하시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7일도 상징적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시다.

생명창조에는 토대와 생명의 상호 의존성이 있습니다. 생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구 중력장, 물, 공기, 태양광이 먼저 필요합니다. 성경에 창조 순서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인간을 마지막 날 창조했다고 하는 것도 지질학자 고고학자들의 주장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새로운 종이 만들어지고 존재하던 종이 멸종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 진화론의 골자 입니다. 창조론자들은 하나님이 생물종이 창조한 그대로 번식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화석상의 증거와 형태적 증거와  유전자 게놈에 새겨진 정보는 한결같이 이세상에 존재하는 생물들간에 유연관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말로 조기와 부새는 닮았고, 닭과 꿩도 상당이 가까운 친척이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왜 닮았을까요? 그들은 가까운 공통조상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공통조상에 대한 암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물종에 공통된 특징에서 나타납니다. 첫째, 모든 생물종은 RNA 혹은 DNA라는 공통된 유전물질을 가집니다. 둘째, 3개의 염기조합으로 구성된 triplet 코돈이 지정하는 20개의 아미노산이 거의 공통된 조합을 가집니다. 방언은 미토콘드리아나 극히 일부 생명체에서만 나타납니다. 이것은 20개의 아미노산을 구성하는 통일된 공통 조상으로 부터 유래한 것을 암시합니다. 세째, 공통된 특징은 유연관계에 있는 생물종은 DNA 와 아미노산 서열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동성의 단백질의 아미노산서열을 비교하는 것은 상동성의 뼈를 맞추는 것보다 훨씬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생물종에대한 계통나무(phylogenic tree)를 유전자의 염기서열과 아미노산 서열을 기준으로 재구성 할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유사한 친척 생물종의 형태적 특징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런 것을 근거로 유추할때 형태적 특징으로 진화적 계통관계를 유추하기 어려운 경우에 DNA 시퀀스 데이타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것을 창조라 해도 좋고 진화라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경우 진화적 창조방법으로 하나님이 조화로운 생명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진화론이 맞다면 신이 존재할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덧) 하느님이 지구환경과 모든 생물을 창조하셨다면,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자원을 아껴쓰고, 생물종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야 말로 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을 믿든 창조론을 믿든 간에 생명은 아름답고도 소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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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안개 | 2008/06/26 23:41 | 종교와철학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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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Stella et .. at 2008/06/28 00:25

제목 : 젊은 지구 창조와 늙은 지구 창조
창조론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 1 by 새벽안개님새벽안개님의 글을 보면서 예전부터 쓰고자 했던 글을 더이상 미루지 않고 몇 자 끼적여 봅니다.진화론에 대응하려는 창조주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젊은 지구 창조'와 '늙은 지구 창조'라 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의 창조과학회의 관점은 당연히 '젊은 지구 창조'입니다. 대략적인 개념은 이렇습니다.★ 젊은 지구 창조☞ 우주를 비롯한 지구를 포함해 ......more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26 23:51
잘 읽었습니다. :)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사실 창조론이란 것도 현재 우리나라의 급진적인 젊은지구 창조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글을 써봐야겠군요. :) 성경이라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큰 문제인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을 그 것에 끼워 맞추려고 하게 되니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6/27 00:07
꼬깔님, 한국 기독교인중에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는 급진적 창조론자가 많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진화론의 과학적 내용과 증거를 객관적으로 살펴보지도 않고 잘못된것으로 취급하는 태도가 안타깝습니다. 생물이 진화적 종분화로 생겨 났다고 해서 하늘이 뒤집어 지는 것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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